지난주 잠실구장의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눈인지 먼지인지, 무언가가 밤하늘을 가득 뒤덮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일명 '팅커벨'이란 별명이 붙은 동양하루살이 떼입니다. <br /> <br />사실 동양하루살이, 알고 보면 나쁜 곤충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2급수 이상 수질에서 서식해 환경이 얼마나 깨끗한지를 알려주는 지표인데요. <br /> <br />입이 퇴화해 사람을 물거나 감염병을 전파하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밝은 빛을 좋아해서 밤이면 상가나 가로등 근처에 집단 출몰해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요. <br /> <br />날개를 펴면 5㎝ 정도로 커서 거부감이 들죠. <br /> <br />또 사체에서 악취가 나 동양하루살이가 출몰하는 지자체에는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그럼 방역을 하면 되지 않느냐? 싶죠. <br /> <br />동양하루살이 유충의 서식지인 한강 유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살충제를 살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몇 가지 요령이 있긴 합니다. <br /> <br />창문에 붙은 하루살이에 물을 뿌리면 날개가 젖어 힘없이 떨어지니, 그때 제거하면 되고요. <br /> <br />또 동양하루살이가 밝은 빛을 좋아하는 만큼, 조명 밝기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 <br /> <br />요즘 또 말썽인 벌레가 있는데요. <br /> <br />주로 신축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혹파리입니다. <br /> <br />가구의 원재료 등에 알이나 유충 상태로 머무르다가 성충이 되면 가구 사이의 틈을 통해 밖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혹파리도 직접적인 해를 끼치진 않는데요. <br /> <br />다만 4㎜ 내외로 크기가 매우 작아 음식물이나 호흡기를 통해 몸 안에 들어갈 수 있고요. <br /> <br />벌레나 유충의 사체에 장시간 노출되면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의 두 벌레와 다르게 우리에게 직접 해를 끼치는 곤충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명 '목조주택의 저승사자'로 불리는 흰개미인데요. <br /> <br />최근 발견된 흰개미는 습한 목재와 마른 목재를 가리지 않고 갉아먹어 파괴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호주에서는 흰개미로 인해 목조건물이 붕괴하기도 했고요. <br /> <br />국내에 서식하던 흰개미가 팔만대장경 경판을 갉아먹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부는 흰개미의 위험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공동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우리도 흰개미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새로운 방제 매뉴얼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박현철 부산대 생명환경화학과 교수/오늘YTN'뉴스라이더' : 우리가 일반적으로 농업 해충에 대응하는 방제로는 할 수가 없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지민 (thumb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52214552658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